전체 글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241205 12월 3일 10시 30분.역사책에서 보던 계엄을 경험했다. 이해불가능한 현실을 앞에 두고 뉴스만 보다 이제야 생각을 정리 중.그러던 중 생각난 게, 지난 박근혜 탄핵 때 계엄을 준비했다는 대비계획 세부자료다.2018년에 시사인 568호 부록으로 받은 걸 2024년에 다시 펴 보는 것도 참 슬픈 일이다만2017년 포고문을 보고 2024년 포고문을 비교해 보다보니,이 정부는 계엄 조차 무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41115 원더우먼1984를 봤는데 영 재미가 없었다. 원더우먼을 떠올리면 파란 빤스에 별이 잔뜩 박힌 촌스러운 코스튬이 먼저 떠올라서 별로 안 좋아하는 캐릭터라 더 그랬던 거 같은데 그런 게 아니더라도 영화 자체가 쫌 이상했다. 가장 의아한 건 편집. 별 쓸데도 없어 보이는 폭죽 사이를 비행하는 장면 같은 걸몇 분씩이나 보여주는 건 궁금함을 넘어 이해 불가의 영역이었다. 액션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캐릭터 감정에만 집중하는 편집도 의아했다.미쉘 공드리가 히어로 영화를 만들면 이럴까?게다가 액션 연출은 어딘가 무협 영화의 연출 느낌이 나는 것도 의아했다. 2시간 정도 되는 시간을 맥주 마시며 시간을 의미없이 날려보내고 싶었는데,여러가지 궁금증이 아주아주 커진 시간이었다. --- 넷플릭스를 보며 생긴 의문인데 최근 .. 241113 SSD를 사려고 매일 다나와에서 SSD 가격을 보고 있다.M.2 NVMe 4.0 2Tb, Western Digital WD Blue SN580기준으로 오늘 가격이 지난 2년 최저가에 거의 근접 중이다. 2테라에 14.2만원이라면 만만한 가격이고,검색해보니 PS5에도 충분히 쓸 수 있는터라이왕 사는 거 2개 사서 PC에도 꼽아 쓰면 딱 좋은 상황.이때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사버리면 딱 좋겠는데, 이럴 때면 늘 한가지 생각이 떠올라 구매가 망설여진다. '기다리면 더 싸지지 않을까?' 이러다 망한 적이 백 번도 넘은 거 같은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이런 버릇은 죽어야 고칠 듯. 241108 PS5를 선물 받아서 포비든 웨스트를 열심히 하는 중이다.제로 던도 재밌게 해서 이번 편도 신나게 하는 중인데, 설정상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게 하나 있다. 스토리 상 '퀜'이라는 부족을 만나는데, 기계들의 이상 작동으로 농사가 망하고 있고먹을 게 없어서 14살짜리 여동생은 뼈만 남았다며 도와 달라는 파트가 있다.어마어마하게 위급한 상황이라 부족의 존폐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고대 기술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탐험을 나왔다는 설정인데! 근데, 부탁하는 사람이 이렇게 생겼다. 게임을 하면서 계속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 캐릭터가 나올 땐 이질감이 너무 심해서 이젠 의문이 들 정도였다.게임 전체 스토리가 식물들이 죽어가고 있어서 싹 다 굶어죽기 직전인데왜 이렇게 엑스트라들은 경도 비만 체형이 많지.. 241014 한국에서 노벨 문학상이 나왔다.여러가지로 의미가 대단하고 몸 담고 있는 출판계에도 큰 경사.그런 와중에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격한 부분은일 년 넘게 종합 베스트 1위 자리를 차지하던 이른바 '돈 잘 버는 법 알려주는 책'을순수 문학이 끌어 내렸다는 점이다. 경제경영/자기계발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해도 정도 것 해야지.'이렇게 하면 돈 벌 수 있어'류의 책이 일등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저렇게 하면 돈 벌 수 있어'라는 책이 그 자리를 번갈아 가며 판매량 1위를 하던출판 시장은 좋게 포장하면 다양성이 너무 부족하고, 속 마음대로 말하면 '존나게 천박해'라는 기분이었다. 그럴 날은 안 올 거 같지만, 유아동도 일등 하고 과학도 한번 일등 하는 그런 시장이면 좋겠다. 240923 추석 연휴에 응급실에 갔다.월요일 밤에 배가 콕콕 쑤시더니 자정 쯤 되어서는 창자를 쥐어 짜내는 느낌.수 차례 경험한 통증으로 '이건 장염이고 응급실에 가기 전까진 계속된다!' 라는 강렬한 느낌이 왔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 참는 쪽을 택했다. 한번 참아보고 아침에 휴일 영업하는 병원에 가자고 마음 먹었는데,한숨도 못 자고 설사 8회, 구토 10회 정도를 하자 이젠 입에선춘향전에서나 읽어 본 '간장의 썩은 물' 같은 게 나왔고밑으로는 방금 마신 이온 음료가 입을 통해 똥구멍으로 다이렉트로 나오는 상황.이대로 더 참는 건 도저히 무리다 싶어서 결국 최악의 시간 새벽 3시에대학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 대란', '응급실 뺑뺑이' 같은 기사를 떠올리며 안 받아주면 어쩌지 싶었는데걱정했던 것과 달리 바로.. 240912 티셔츠 배 부분에 자꾸 구멍이 나고 있다.오래된 옷이 헤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새로 사서 한두 번 입은 옷도 구멍이 난 걸 발견! 이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인을 찾고 있다. 자동차 안전벨트에 걸리는 걸까? 생각해서 확인해 봤지만 놀라울만큼 매끄러워서 무혐의,허리띠 버클에 걸리는 걸까? 생각해서 봤지만 위치가 달라서 무혐의,책상에 걸리는 걸까? 높이도 다르고 걸리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궁에 빠졌다. 이유를 알 수 없어 구글에 혹시 같은 상황인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검색해 봤더니정말 십 수 년 전부터 뜨거운 논쟁을 주고받은 유서깊은 논쟁거리였다.다들 비슷하게 고민 중이던데 설거지를 하다보면 싱크대에 배가 닿기 때문이라는 싱크대 설과살이 찌면서 티셔츠가 쓸려서 구멍이 나는 것이라는 비만 원.. 삼성전자 32인치 모니터 뷰피니티 S7 S32D700 구매기 슬슬 맥으로 작업하는 게 힘들어지고 있다.AMD CPU가 새로 나오면 사려고 요즘 부품 견적을 보는 중인데 32모니터가 특가에 나온 걸 발견했다. 모니터를 고를 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가지 기준이 있는데 가장 먼저는 크기.27인치가 적당하긴 한데 해상도가 2560*1440을 넘어가면 글자가 작아서 볼 수가 없다.고 해상도를 쓰려면 돋보기를 쓰던가 최소 32인치가 꼭 필요했다.다음으론 해상도. 사실 크기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인데32인치 모니터인데 해상도가 1920*1080이면 화질이 더러워 보여서 쓸 수가 없다.요즘 모니터를 사려면 무조건 4K로 사야 한다. 다음으론 가격, 밝기, 패널, 색영역, 입력단자, 주사율 순으로 중요도를 두는 편이다.사실 주사율 같은 경우 남들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이전 1 2 3 4 5 다음